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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물이 날 때


BY 커피 2000-06-15

오늘은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신랑을 출근시킨 이른 아침인 지금도 전 잠이 들 수 없습니다.
요즘은 직장 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며칠 전에는 잠깐 지방에 다녀오신 시부모님께 잘 다녀오시라는
전화를 드리지 않았다고 시어머니께 꾸중을 들었습니다.
결혼 6개월째, 아직도 시어머님은 어렵고.
직장일은 힘들고 사실 전 그 곳을 그만 두고 싶습니다.
잠시동안은 집에서 편히 쉬고 싶어요.
경제적인 것도 있지만 그만두면 시댁에서 뭐라할까봐 두렵습니다. 결혼 전에는 꿈도 많고 그랬는데 혼자 스스로 고개를 숙이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기를 갖고 싶어요.
전에는 그 것이 내가 엄마가 되고 싶은 모양이라고 생각했지만
잘 생각해보니 집에서 쉬고 싶은 나의 얄팍한 도피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인지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즐거움이 없고 한숨만 나오고.
애니웨이, 오래간만에 정말 알찬 사이트를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