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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BY 미안해 2000-06-15













새벽기차


해지고 어두운 거리를 나 홀로



걸어가면은 눈물처럼


젖어드는 슬픈 이별이 떠나간


그대 모습은 빛 바랜



사진 속에서 애처롭게 웃음 짓는데



그 지나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스쳐가듯 만났던 그댄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네


허전함에


무너진 가슴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기차는



허물어진 내 마음을 함께 실었네



낯설은 거리에 내려



또 다시 외로워지는 알 수 없는 내 마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