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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골 돌리도~~~~~~


BY 삼삼 2000-06-15

우리집 큰아들 만나는 사람마다

" 밥 더 먹어야겠다!"

그런 아들이 안스러워 잘 먹는 사골 먹이기로 했다.

이 더운날 식구들에게 폐 안끼칠려고 남편 아들 회사 학원보내고
온종일 뽀얗게 푹푹고았다.

우리집에 놀러온 사람들 나보고 지성이라며 감천한다고 하더라.

아줌마닷컴에 재미붙여서 매일 매일 놀러온다.

오늘도 놀러오기전에 더운날 잘 고아논 사골 쉴까봐 뎁힌다고 앉혀놓았다.

아지트4군데 들어가서 수다를 떠는데 어디서 옷감타는 냄새가 난다.

공단지역이라서 또 어느 공장에서 옷감을 뽑나보다하고 생각했는데......

작은 아들이 잠에서 깨어나 낑낑거린다.

그래도 아줌마를 못 빠져나가고 얼른방으로 뛰어가다가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가스렌지 위에서 빨갛게 밑동이 달궈진 냄비를 발견한다.

시간은 1시간반이 지나있고

우리아들의 사골은 검은 숯덩이로 변해있고


흑흑흑흑흐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ㅡ으으으윽


내 사골 돌리도

책임은 이사이트를 넘 잼있게 만든 회원여러분에게 있으니 꺅출하셔서 사골값 챙겨주기 바란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혹시 기스렌지에 뭐 올려놓은것 없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