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수련회 떠난 아들녀석이 나 잘있다는 안부전화에서 하는 말, 어무이! 나요!..
반가운 마음에 그래 잘있나?
불편한 건 없구?
밤에 춥지는 않나?
어련히 잘하련만 괜한 걱정에 이것 저것 물어본다.
매일 기합이여요.
문 잘못을 한기여?
기냥 툭하면 기합...
왜 그냥 기합을 주겠니? 뭔 잘못을 혔으니 그라겠지.
(씨끌벅적...어무이!전화끊어야겠네.내일 봐요..
엄마 걱정할까 전화한통 넣어주는 마음이 기특해 내입이 해불죽..
있을 때는 귀찮고 일만 만들어 주는 녀석인데 이틀 못보는 데 왜 이리 허전하고 집이 텅빈 것 같은지...
짜~아식 내일 오면 좋아하는 닭이나 푹 고아서 먹여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