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2

오늘 어렵게 고등학교 친구랑 통화를 했습니다..


BY 호호 2000-06-16

이 친구 연락처 구하려고 114를 비롯하여 학교 졸업앨범, 동문회, 모든 학교 사이트 게시판을 다 돌아다녔었거든요. 그러길 1년여만에 어떻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기분이 무지 좋아요.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남편 전화를 받고 다운이 됐네요. 얼마전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남편이 집안일을 하나도 안도와주거든요.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집에가면 또 집안일대로 하려니 좀 피곤하네요. 2주정도 됐는데 어제는 정말 얄밉더라구요. 제가 피곤하다보니 예전엔 제가 분위기 메이커였는데 제가 얘기를 안하니 남편도 안하고 참 재미없어요. 그리고 요즘엔 주부습진인지 손가락이 자꾸 벗겨지거든요. 지문이 거의 안보여요. 이런 상황인데도 남편은 뒷짐지고 있습니다. 집안일 하기 워낙 싫어하는 사람이라 뭐라고 막 하면 더 싸우기만 할거 같고 좀 변화기까지 기다리려니 지금 너무 얄밉구요. 요즘 남편을 어떻게 구워삶을까 머리 회전시키느라 머리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조만간에 타결이 나겠지요..

그럼 남은 시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