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표현할 줄 모르고 말을 아끼는 남편이 어제 퇴근무렵 제 핸드폰에 사랑해란 문자 메세지를 찍었더라구요..
문자 메세지 찍어본적 한본도 없다면서.. 그냥 연습했어라고 하며 씨익 웃더라구요..
남편이 오늘은 왠일로 먼저 바람이라도 쐬고 올까 하더라구요..
에구.. 이게 왠떡인가 싶어 이쁘게 꽃단장하고.. 썬그라스 까지 준비해서 나갔죠..
월미도 가서 제가 좋아하는 바다 실컷 보고.. 오랜만에 남편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하고, 드라이브도 잘하고 왔답니다.
사소한거 하나라도 챙겨주는 남편이 고맙구.. 쉬는 주말엔 저 힘들까봐 작은것 하나라도 배려해 주고.. 짧은 시간이나마 같이 하고자 하는 모습도 고맙구..
오늘따라 남편의 작은 배려와 섬세함이 이뻐(?) 보이더라구요..
특별한 하루도 아니었고, 그저 남편과 다른때보다 좀더 많은 대화를 나누었을 뿐이고, 그리 멀지않은곳으로 잠시 다녀온것 뿐인데.. 오늘 하루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특별하지 않은 이런 사소한 것에 행복한 느끼는 제가 너무 좋았구요..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남편이 너무도 사랑스럽네요..
다른 분들 다들 느끼시는 행복을 그냥 한번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