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시간! 밤12.
어린 두 아그들이 모두 잠든시간.
하루중 나에게 제일 행복한 시간이라 할수 있겠지? 남들은 피곤해서 꿈나라로 여행중이겠지만 난 그럴수 없다. 왜?
이 시간만큼은 내가 가장 여유로운 마음으로 인터넷을 할수 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의 동지들 아줌마들을 만날수 있으니까.
여기 가입한지 얼마 안된 아줌마지만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
ID를 보면 나를 기억하실 분은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부냉전중인 아줌마다. 오늘까지 셈하면 일주일은 그런셈이네?
그런데 사실 남편이 어제밤부터 자꾸 추근덕댄다. 난 풀릴기분이 아닌데... 화만 풀면 뭐해! 쌓인 감정이 있는데 해결책도 없이... 우리 부부싸움이 그렇터라구요. 막 싸웠다가도 금방
풀게 되긴 하는데 해결도 없이 끝나니까 나중에 또 똑같은 문제갖고 싸우는거예요. 도대체 뭐하는건지.
나도 모르게 격분하니까 말투도 헷가리네...
어쨌거나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또다시 웃어볼까 하는데 어때요?
내일밤에 남편이 들어오면 어떻게 풀까요?
아! 우리 남편은 3일에 한번씩 숙직을 하면 다음날 아침에 퇴근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 퇴근을 집으로 안하고 도서관으로 가서 오밤중이니까 정말 남편 얼굴보기가 힘들답니다. 남편도 나의 심기를 눈치챘는지 오늘 숙직이라 아까 회사에서 전활했는데 내일 모레 일요일 하루는 집에서 쉰답니다. 그러면 뭐해! 나중에 보면 잠만 잘꺼면서...
난 정말 내 스스로가 먼저 아줌마란 단어에 거부를 했었는데 여 기 들어와서부터는 내가 아줌마임을 정말 감사하고 싶다.
이 좋은 공간을 아줌마들만이 당당히 들어올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