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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와 외로움


BY 나야나 2000-06-25

아줌마가 된지 어느새 십오년, 어느새 이렇게 세월은 흘러 갔는지 .......
나는 사라진지 오래되고 아무개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 살아오면서 때로는 깊은 슬픔에 젖어 울어도 보지만 세월은 가고 없는것.....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날이 짧아진 내가 슬프고 쓸쓸 하지만 그래도 나를 필요로 하는 가족에게 위안을 얻음은 어쩌면 자기 합리화가 아닐지.....
오늘 같은 밤이면 맘껏 취해서 잠시라도 나를 잊고 싶지만 아직도 영혼이 맑은 이유는?
외로운 우리나라 슬픔을 느끼는 아줌마들, 외로운 사람끼리 서로의 상처를 ?아가며 흙으로 돌아가는 그날
까지 열심히 살아야겠죠.
잘산다는 것이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잘살아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