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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많이 그리운 날.... 아줌마가 이럼 안되나요?


BY 옛추억 2000-06-29

첫사랑 케이....

그와의 시간은 벌써 12년이나 지난 이야기인데요....
아직도 그사람이 한번씩 많이 그리워요.
풋풋한 대학 새내기일때 만나 함께 하는 모든 시간이 행복했을때
그땐 둘이 결혼해서 같이 유학도 가고 행복하게 잘살줄 알았는데
사소한 오해로 헤어졌고 그후 그가 먼저 결혼을 해서 훌쩍 유학을
떠나버렸죠.... 그사람과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릴줄은 몰랐는데 완전히 뒤통수를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었죠.....

몇년이 지나 지금의 남편을 만나 오랜시간 연애를 하고 사랑의 확신이 있어 행복한 마음으로 결혼을 했고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들과 함께 지금도 서로 사랑하며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데요, 마음이 스산한 이런 날이면 그가 자꾸 보고싶어져요. 지금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며 지내고있을까... 그와 함께 사는 여인은 나보다 예쁠까... 아이는 몇이나 있을까... 아니, 가장 궁금한건... 그도 이렇게 한번씩 나를 그리워할까...

그냥 한번 끄적여봤어요. 저 바람둥이 아줌마 아니죠? 첫사랑의 추억을 함께 나누고픈 아줌마님의 답장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