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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내가 왜 이런지 몰라.(더운 날씨 때문에?)


BY 살로메 2000-07-03

생각만해도 기가 막히다.오늘 아들녀석이 친구를 집에 데리고 왔다.밥을 달라기에 날도 덥고 모처럼 냉면이나 삶을까?시원한 국물에 말아먹게.ㅎㅎㅎ그래서 얼른 냉면을 삶았지요.큰 냉면 대접에 사리를 얹고 (국물은 미리 만들어 놨기에) 얼음조각을 가득 넣어서 멋지게 한그릇씩 안겼죠.근데 아들녀석이 "엄마.맛이 왜 이래요?"왜 그래 이눔아! 도저히 못먹겠어요,한다.친구녀석은 말도 없이 꾸역꾸역 먹고있고....한참 후에 "잘 먹었습니다.어머니 "하고 친구녀석은 방으로 얼른 들어가고 난 아들녀석의 냉면을 에구 아까버 하면서 한젓갈 입에 넣었는데....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아 !맛있는 냉면국물 만든다면서 간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내가 먹어도 도저히 못먹겠는데 그 친구녀석은 아무 말도없이 그 많은걸 다 먹어치운것이다.덩치가 덩치인만큼 1+0.5 를 더해서 곱배기로 해줬는데 .......
친구녀석한테 얼마나 미안하던지 "애.나중에 오믄 정말 맛있는 냉면 해줄게.싱거우면 말을 하지"이구 미안해서....
아들은 히히 웃으면서 "거봐요.맛이 이상하다고 했잖아요?"어찌 되었든 날씨때문에 일어난 일이겠지유?뭐 아니면 말고.살로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