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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82점아이와 94점아이의 엄마의 행복과 불행의 차이...


BY 이민경 2000-07-11

확실히 시험기간이라 시험에 대한글이 많군요!

하지만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그래도 시험이란 글제로 글을 올려 봅니다.

우리 아이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다.

어제 오후에 컴앞에 앉아있는 내옆에와서 아이가 하는말.

"엄마 학교 다녀왔습니다."

"그래 잘갖다왔니?"

"그런데요 오늘 저희 시험보았어요!"

아무런 생각 없이 "그랬니?"

하고 물었다.

"4과목 보고 평균이 82점몇이 나왔어요!"

아이는 아주 자신에찬 목소리로 말하였다.

"어! 그랬어? 우리 아들 공부 잘했구나?"

사실 요즘 시험초등학교는 성적도 제대로 않가르쳐주어서

별로 그렇게 신경을 않쓰고 있던 나였다.

중학생 아이 한테만 성적에 조금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작은 아이는 공부도 썩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정도면 아주 잘한것이라 생각하고 칭찬을 하는 순간...

"그런데요? 내친구는 94점을 받았거든요?"

"그랬구나?"

"그런데 그정도 성적가지고 걱정을 하더라구요!"

"왜? 그정도면 아주 잘한것인데..?"

"모르겠어요! 나 이제 엄마한테 죽었다 하드라고요!"

"그래서 넌 무엇이라 그랬니?"

"야! 난 그정도 나오면 행복하겠다! 그랬어요!"

"정말 이상하구나!"

그리고 잠깐 나갔다 들어온 아이말이...

"그친구집에 잠깐 가보았는데요"

"그랬니"

나는 내심 걱정되었다 아이한테 말은 않했지만 더러 엄마들 중엔

자기 아이보다 공부 못하는 아이하곤 놀지도 못하게 한다는데

그정도 성적 가지고 아이가 걱정하는 정도면 그아이 엄마가

그런 엄마가 아닐까? 그래서 우리 아이가 마음이라도 상해서

돌아온것은 아닐까하고 진심으로 걱정이되었다.

"그런데 그친구 엄마가요? 친구보고 앞으로 방학끝날때까지,
컴퓨터 게임 절대 하지말고 공부하라고 했데요!"

난 거기서 할말을 잃고 말았다.

무엇이라 아이한테 설명을 해야 할지 몰라서...

여태 남들처럼 학원으로 쫓겨다녀 보지 못한 우리 아이

엄마로부터 공부에대한 잔소리 한번 않들어본 우리아이

과연 어느것이 정말 올바른 부모 교육인지 나도 헛갈린다.

하지만 앞으로 7개월 정도되면 중학생이 되는 우리아이

그때가서도 아이 성적표 앞에서 지금처럼 만족해 할수있을지

자신도 없고 사실 조금 걱정도 된다.

내가 너무 방관하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