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는 자칫 잘못 사면 애물단지가 될 수 있으므로 매입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고차는 같은 차종이라도 연식(제작 연도)과 주행거리.사고경력에 따라 품질과 가격이 크게 차이난다.

따라서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같이 가서 허가받은 업소에서 사는 게 바람직하다.

서울중고차매매사업조합 김종만 시세홍보위원장은 "무허가업소를 이용하면 나중에 서비스를 받기 어려우므로 가급적 등록업소를 이용하는 게 낫다" 고 말했다.

차량 외부와 내부 엔진 등을 꼼꼼히 살피려면 맑은 날에 차를 골라야 한다.

실내는 시트와 핸들 주위 등 자주 사용되는 부위를 잘 관찰하고 좌석의 스프링 쿠션 상태도 살펴본다.

연식에 비례해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는 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주행거리를 연식과 비교해 1년에 2만㎞ 정도 달린 차라면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일반인들은 외관상으로 사고 여부를 식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가능한 사고 차량인지 여부를 잘 살펴 보아야 한다.

뚜껑(보닛)을 열어 접촉 부위.도색 상태.수리 흔적 등을 확인하고 각 부분을 잇는 볼트가 풀린 흔적이 있는 지도 살펴본다. 사고를 낸 차량은 구입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차량을 결정하기 전에 한번 타 보는 것은 필수다.

시승할 때는 ▶주행 중 엔진 소리가 고른지 주의깊게 듣고▶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커브 길을 달릴 때 소음이나 불안정한 느낌을 주는 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