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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BY sw 2000-07-20


작별


처음엔


창가에 스치는 바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대는


두 어깨에 어둠을 걸치고


낮은 걸음으로 내창을 두드립니다.


별빛도 눈을 가렸고


날카롭던 이성도 지혜도


그대앞에 귀를 막았습니다.


내흐린 창가에


그대가 미아처럼 서성이고


잦아진 그대의 숨결


내영혼속에 불씨로 타오름니다.


내눈물이 마르기전에


연산의 꽃잎이 지기전에


마지막 입맞춤은 허공에 맴돌고


죽음보다 더진한


그대 사랑이 갚지못할 빚으로 남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보고 싶습니다.


내가 그대 영원히라고 말하기전에


그대여 안녕!


가장 나중까지 그대 잊지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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