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서야 침대에서 일어났다
새벽까지 잠을 안자고
오늘도 난 느낌으로 알고있었다
또 안들어올줄 알았다
이젠 만성이 되여서
그리고 남편이 없으면 차라리 편하다
허지만 내가 화가 나는건 그의 행동이다
우리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 철이 드는데
남잔 그것도 아닌가 싶다
결혼한지 5년이 되고 아이가 일어나 묻는다 엄아 아빠는?
응, 사우나 가셨어
나 이제 이렇게 거짓말 하는것도 싫다
저저번주엔가도 이렇게 외박을 하고 일요일 4시에 들어왔다
이남자 선택한걸 후회한다
혼자 알뜰한척은 다하고 다니면서
난 이혼까지 되여있다 서류상
그가 문제를 만들어서 어쩔수없이 선택한것인데도
나한테 그런다
정말 네가 이혼을 하고 싶어 먼가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구
정말 어이가 없다
그는 소심하다 그래서 화도 아주 잘내고 또 금방 풀리고
욕도 잘하고 식성은 아주 까다롭고....정말 피곤한 남자다
그에게 맞추며 사는것도 이젠 싫다
차라리 남들처럼 이혼이나 하고싶으면 나도 편하겠다
근데 난 이혼도 싫다
새로운 환경에 그것도 아이와 단 둘이서 남들 손가락질 받아가며
또 애에겐 아빠사랑도 못주고해서
그래서 난 참기로 하고 산다
지금 남들같으면 엄청 흥분하겠지
난 왜그런지 그렇지도 않다
이젠 지칠대로 지쳤나보다
결혼초엔 이보다 더 심했으니까
도대체 이외박 어떻게 고쳐야하는건지
꼭 총각친구랑 어울린다
지만 유부남이다 이렇게 외박할때보면
난 그가
미친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