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다.
그리고 가끔씩 여자로 위장해서 채팅 방에 들어가서
아줌마들 하고 얘기도 하는...
특별히 거짓말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아줌마들이란...
왜 그렇게 호기심이 많은지
소개 안하면 큰일 나는것처럼 호들갑(?) 을 떠는 바람에
부득이 하게 거짓말 하게 되는 ...
죄 많은 사람 일 뿐이다.
그렇다.
난 아줌마를 꼬시러(?) 오는게 아니다.
그저 약간의 호기심을 충족 시킬려고 오는 것 뿐이다.
우습지 않는가 ?
하지만 사람 마다 다른 취미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처음엔 나도
채팅방가서 소개 하면 남자라고 말했다.
--저 남자에요. --
...
그리고 그게 끝이다.
그렇게 살갑게 웃으며 소개하던 분은 부리나케 달려가고 없었다.
음...
그렇다 .
이유를 찾으면 남자가 여길 찾아온게 잘못 이다.
하지만...
.... ( 그래도 변명할말은 없다. )
그리고 아줌마들을 비난하고자 하는것도 아니고...
남자.
게시판 뒤져보면 남자로 생각되는 사람들의 글을 많이 본다.
어떻게 아냐면 그건 그냥 감이라고 해두자.
그리고 채팅방에서도...
재밌다.
그런 글을을 보면 ...
목이 길어서 사슴은 슬프고
불X이 두쪽이라서 남자는 슬프다.
총각이 여길 찾아오다면
그사람은 아마 푸근한 여자를 원해서 일꺼다.
대화나 이야기 그런 면에서
유부남이 여길 찾아온다면
한가지 밖에 없다.
SEX !
정말 미안하게도 그건 사실이다.
아무리 첫눈에 반한 인연을 말하고 귀에 감기는 달콤한 말을
해도 결론은 똑같다.
요즘엔 번개라는게 섹스와 같은 의미로 변했으니깐
하아 ~
채팅방에서 남자가 소란을 피운다는 글을 가끔 본다.
참 웃기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아줌마를 꼬셔서 웃기는 게 아니라
그걸 하나 못해서 이렇게 게시판에 글이 올라가게 하는 그의
부족한 실력에 혀를 찰 뿐이다.
( 이렇게 쓰고 나니 내가 대단한 제비 같이 보인다.
그건 아니다. )
아마,
이글도 분명 남자가 볼것이다.
제발 부탁한다.
할려면 제대로 좀 해라.
가서 못하면 욕이나 하고 다른 사람 방해나 하고
그런 좀 우스운 짓좀 하지 마라.
그리고 특히 어설픈 퍽좀 쓰지말고
아줌마들 놀려먹는게 그리 재밌나 ?
제발 늙어가는 엄마 좀 생각하자.
아..
어째 쓰다보니 재미없는 강론이 되버렸다.
이게 아닌데..
여자
남자
그리고
아줌마
아직도 난 여자가 생각하고 말하는걸 이해 못한다.
아마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그러면 아줌마는 ?
그렇다...
더욱더 아니다.
난 그들의 삶에 인생에 대화에 끼어들 생각은 없다.
그저 지켜보는 것뿐...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슬픈다는 분
콩나물 값이 올라서 슬프다는 분
약간의 야한 유머에 박상대소 하는 분
그리고 남자의 거시기를 짤라버리자는 과격한 분
( 이름도 생각난다. 곰보 아줌마님) ^^;; 무서워 ~
난 그분들의 글을 읽고 얼굴에 미소를 짓는다.
그들의 삶이 어느순간 나에게도 오는 때가
있을거라는걸
알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아줌마닷컴에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 일껏이다.
난
내일도 여자라고 거짓말을 할것이고
태그카페에서 연습을 할것이고
또 글을 읽고 미소지을 것이다.
ps
난 아줌마들을 비난할 생각도 비웃을 생각도 없다.
글 중에 기분나쁜 구절이 있다면 그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