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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모두 같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BY 예하 2000-08-03

안녕하세요.. 예하에요..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우리 소비자의 실정을 무시한 정책설정..
많은 문들의 글을 읽으면서 화나게 만듭니다.
이 글은 제가 "예하가 사는 미국이야기"
시사토론방에 올렸던글인데요.
미국의 의약분업에 대해서 조금 알리고자 썼던 글입니다.

왜 한국은 화이투벤, 쌍화탕, 소화제..등등의 기본 상비약을
구하기 힘이 든 것인지..

이런약들을 구하기힘든것...

약사들의 반항? 이라고 표현해도 좋을까요?
그리고 sbs.. 참으로 실망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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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자 타임지를 읽고나서..

많은 사람들은 미국은 병원에 가야만 약을 살 구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의사의 지시가 없는 한 약은 절대로 사먹을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의사의 지시가 없이 일반 수퍼마켓에서 감기약, 두통약, 영양제, 해열제 등등은 일반인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단, 일반에 유통되기전에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 엄격한 심의를 한 후 유통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심의 절차는 소비자가 복용하기 안전한가, 의사의 진단이 없이도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는 병세인가(감기나 소화불량 등등), 약품설명의 내용이 일반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시 되어있는가, 마지막으로 약품이 잘못 사용되었을 경우 유해하지 않는가 하는 것을 심사 가이드라인으로 정하고 있다.

의사가 조제하는 약품은 "Prescription Drug"라하고 일반 수퍼마켓에서 파는 약품은 "OTC Drug (Over-the-counter Drug)"라고 불리운다.

이 기사에선 FDA가 OTC Drug의 수를 늘리려고 미 의회에 의뢰했다는 이야기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미국인의 관점은 시중판매되는 약품을 소비자가 제대로 잘 알고 쓸 수 있을것인가에 의문을 두고 있고 또 한가지 OTC Drug의 수가 늘어날 경우 보험회사에서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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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 이런 심사절차나 규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고 또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절차가 이루어지는 것 또한 아닌지라...

의약분업이 확실히 되려면 일반 시중에서 약사가 팔 수 있는 약을 따로 정하는 것이 우선이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파는 약품부터 정해야 되진 않을지.. 이런 선이 불분명하다면 의약분업은 영원히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

어떤 법안을 통과시키고 시행하기 전 먼저 그에 따른 방안을 만들고 시행하는 것이 순서는 아니였나하는 생각을 한다.

일단 시행해 놓고 보자는 식의 정책은 무리를 일으킬 수 밖에 없음을.. 그리고 시민의 건강과 직접 관련된 일일수록 더 신중하고 치밀하게 정책을 마련했어야하는 것은 아니였는지..

무조건 어느나라는 그렇게 하더라..그렇게 하는 것이 좋아보이더라하고 따라하는 것보다는 우리의 현실을 바로 알고 우리의 상황에 맞게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쌈질 하고 잇권 챙기기에 바쁜 정치인들에게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만은..

언제쯤이면 울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릴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