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한 세브란스병원 직원이 원내 전체 이메일로 띄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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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보험심사과 기준계에 근무하는 송두헌이라 합니다.
이렇게 편지를 보내드리는 것은 E-MAIL 통해 여러 선생님들께 의약분업과 관련된 제 경험담을 알려드려 저 같은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8월 3일(목)에 피부과에서 진찰을 받고 7일분의 원외처방전을 발급 받아 저희 병원 앞에 있는 일심약국에서 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약값은 얼마나 지불하셨는지 여쭤보니까 약국에 지급한 약값이 총약제비 89,501원(약국조제료 포함)중 본인부담금이 26,850원(총약제비의 30%)이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보험심사과에 근무하는 관계로 약값의 보험가가 얼마이고 약국의 처방료가 얼마이고, 본인부담금이 어떻게 계산되는지를 알고 있어 아버지께서 내신 약제 금액이 상당히 잘못 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원외처방 받은 약제비 내역을 조사한 결과 약값의 3배나 부당하게 약국에 지불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실제 약값은 총약제비 28,053원(약국조제료 포함)중 본인부담금 8,410원(약제비의 30%)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심약국에 가서 왜 이렇게 계산되었냐고 따지니까 자기들이 조사할게 있다고 하면서 기다리라고 해서 40분을 약국에서 기다린 결과 직원이 하는 변명의 말이
처음에는 직원이 약제 수량을 잘못 입력해서 그렇다고 말하길래, 수량을 잘못 입력해도 터무없는 많은 금액이 나왔다고 하니까, 다시 하는 변명이 전산이 꼬여서 그렇게 나올수도 있다고 하면서 현재의 전산시스템으로는 어쩔수 없다고 하면서 환불을 해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약국전산시스템이 약제비 계산이라는 기본적인 것도 잘못할 정도의 불완전한 전산으로 현재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일심약국 직원이 컴퓨터를 잘못 입력하여 엉터리로 계산되었다고 하면 저를 포함해 저희 병원을 오신 많은 환자들이 잘못된 약값을 지불하고 할 수 있다는 생각해 볼 때 이것은 저만 경험하고 넘어 갈 일은 아니라 생각했으며 더욱이 저희 병원직원들께서도 의약분업으로 의해 원외처방전을 발급 받아 병원근처의 일심약국으로 많이 가리라 생각되어 이렇게 편지를 선생님들께 보냅니다. 따라서 이런 피해가 없기 위해서는 일심약국 뿐만아니라 약국에서 약값을 지불하실때는 약값이 제대로 계산되었는지 약국 직원한데 약제비 명세서를 뽑아 달라고 하시던지(서대문구 약사회에 문의 결과 약제비 명세서는 출력할 수 없다고 함) 출력이 불가능하다고 하면 최소한 약제 보험가가 얼마인지 만 알면 대강 계산을 할 수 있으므로 약제 보험가가 만이라도 적어달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저 같이 잘못 계산된 약값을 환불받기 위해 일심약국에서 40분동안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며, 그리고 본인 뿐만 아니라 저희 병원에 오시는 환자들이 약국의 전산 및 행정착오로 인해 약제비를 터무니 없이 지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에 오시는 환자들은 의약분업으로 인해 많은 불편이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하물며 약제비까지 잘못 계산되어 과다하게 지불되는 일이 없도록 병원 근처 약국에 여러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바쁘신데도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