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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이 밤에...


BY 이슬이 2000-08-06

참으로 평온하고 고요한 밤이네요.
토요일부터 동대문 시장이 휴가에 들어 갔답니다.
황금같은 이 휴일에 여행같다 비 때문에 다시 도망쳐왔답니다.
우쒸...내일 다시 떠나리라..
남편은 이 휴일에도 장사한다구 시장에 나가구 저혼자 아이들 재워놓고,정말이지 한가하구 행복한 맘으로 여기저기 느긋하게 구경하구 있답니다.
날마다 시간에 ?기어서 허덕이며 지냈는데...
이렇게 텅빈 시간이 내게 주어지니,어떻게 보내아할지 막막한
느낌마저 드네요.
항상,남편과 함께 있다가 이처럼 뚝 떨어져 혼자 감당해야하는 긴 시간이 낯설기까지 하네요.
이런 소중한 시간을 잠으로 보내기는 아까와서 저벅저벅 소리없는 발자욱을 남기며 이곳저곳 산책을 해 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