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미국에서 8년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다. 남편 자랑이 아니라 그렇게 돈과 시간과 또 노력을 들이고 돌아와 지금 박봉의 평범한 연구소 샐러리 맨으로 살아가고 있다.
월급이 적다고 불만하는것이 아니다.
그저 의사들이 오랜기간 동안 공부했다는 것을 내세우면서 그에 대한 보상이 적다고 얘기하면 우리 남편도 타지에서 고생많이 했는데..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들과 그 가족들의 씀씀이에 대해 놀라곤했다.
우리동네 의사선생님아이들은 한국에 있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
솔직히 좀 부럽기도 하지만 남편이 선택한 일이고 의사라는 것도 아무나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그런게 문제가 아니다.
처음 신문만 보면 의사들이 너무 미웠다.
살만큼 살면서 뭘 더 챙길라 그러나, 그만 좀 하지.하면서.
또 가까운 소아과 선생님 말씀이 어떤 병원에서는 환자들을 많이 끌려고 스테로이드제를 정량보다 몇배이상 주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정말 극소수겠지만.
그렇다면 정말 의약분업은 필요한게 아닌가.
그런데 또 지금 그런게 문제가 아니다.
신문에서는 의사선생님들만 욕하고 있다.
약국문제는 거론조차 하지않고 있다.
나도 인터넷을 보기전까지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인터넷에 나오는 얘기들을 읽어보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문제는 정부와 언론이다.
어떻하면 이 모든 문제를 만인에게 알리고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 엄마들, 아줌마들이 할 수있는일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