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야, 나 종순이다.
요즘 부쩍 네가 보고싶구나.
그래서 너한테 연락하려고 전에 살던 아파트로 전활 했더니 다른사람이 받더라.
이사갔다고 하더구나.
네 신랑 이름 최낙천씨 맞지?
114에도 물어 봤는데, 찾지 못했다.
우리 전화번호 그대로니까 연락 한번만 해줄래?
그땐 내가 너무 미안했어.
나 살기가 너무 힘들다 보니 너에게 모질게 굴었구나.
정림이가 다니던 학교라도 알면 가서 알아 볼수 있었을텐데...
어쨌든, 연락 좀 꼭 부탁해!
우리 지금 사는곳도 그대로란다.
너는 요즘 뭘 하고 있니?
그럼 연락 기다릴게.
혹시나 해서 연락처 적는다.
Tel)634-6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