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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자유이고 싶어요


BY 나나 2000-08-11

아이 둘에 나이 서른살인 아줌마 넋두리좀 들어주세요
정말 모든것이 짜증이 나는군요
새로 옮겨온 직장에서 큰사업 벌린다고 밤낮 늦는 남편
어쩌다가 일찍 들어온다 싶으면 (그래도 10시) 아이들 자는 얼굴 보기는 커녕 씻고 tv보다 자는 것이 대부분이랍니다.
아이들은 또 얼마나 극성인지
첫 애가 그나마 어린이집이라도 가니 그시간만큼은 저도 조금이나마 쉴수 있겠더군요
전 서울 또박인데 경주에 있는 신랑을 소개로 만났답니다.
친정이 멀다보니 명절때는 번번히 가보지도 못했어요
또 애아빠가 외아들이라 시집에서 보내기가 일쑤였죠
외며느리 심정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꺼예요 그죠
요즘은 정말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나싶은게 맘이 너무 불안한거 있죠
아이가 또 남자애들이라 어지르는 것은 둘째고 치고 넘어지고
깨뜨리고 돌아보면 할 일은 많고
너무 힘드네요
애아빠라도 아이들이랑 잘 놀아주면 좋으련만 아이한테 너무 무관심한 남편이애요
잠도 저와 아이들이 한방에 자고 남편은 따로 잔답니다.
말 다했죠 뭐
제가 오늘은 10시가 넘었는데도 아이들이 않자길래 생각에 아이들 재워놓고 방청소하기가 너무 힘들것같아서 방청소를 해달라고 부탁했거든요 그랬더니 자길 건드리지 말아달래요 글쎄
이렇게 늦은 시간에 방청소 하려다가 너무 허탈하고 화가나서
청소하다말고 글을 씁니다.
저에게 자유는 언제쯤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