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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새댁께


BY 호호엄마 2000-08-12

저도 신혼초엔 비슷한 경험을 당한 주부입니다. 결혼전에도 많이 싸우고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너무나 사랑해서 그런거겠지하고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가 생겼어요. 아름다운 태교는 커녕 맨날 눈물바다에 너무 멀어서 마음 놓고 다닐수도 없는 친정이였지만 어쩌만 그렇개 가고 싶은지 ... 내마음도 못알아주고 시누이는 신랑고 싸우면 가끔친정에 자주 간다는데...모든걸 친정엄마랑 사사건건 애기 한다는데 아무튼 시댁이야기만 하면 얼마나 때리고 싸우는지...첫아들을 낳았어요 첫날 병원에서는 좋아하던데 안심이 되였어요 태원을 하고 저녁에 와이셔츠 안다렸다고 찬물 한바가지를 퍼가지고와 젖먹이는 모자에게 뿌렸어요. 정말 죽고 싶었어요 엄마가 보고싶어 얼마나 엉엉 울였는지.. 나는 우울증에 몸조리도 못하고 반찬 투정에 맨날 맨날 당해야만 했어요. 정말 싫었어요..,지금도 생각하면 그때 감정이 북받쳐 올라오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 때문에 이혼 마음은 있었지만 순진한 저는 참았어요 아이가 4살이 되였어요. 몸무게가 처음에는65kg이였는데 50kg으로 빠졌어요. 내가 왜사는지 몰랐어요. 내가 이러고 사는진 아무도 몰랐어요. 온몸엔 피멍에 나는 정신이 멍하고 내가 미쳐 버린줄 알았어요.악몽을 꾸며 ??이 나갔지요. 어쩌피 맞는거 죽더라도 같이 죽자며 막 데들었어요. 몸에 손톱 자국이 나서 시어머니에게 들켰어요. 모두들 처음에는 저의 입장을 이해 못하더니 그동안 지냈던 이야기를 모두 다아 다아 했어요. 좋은 기회다 싶었어요. 내가 아들을 잘못키워 미안 하다고는 했지만 시는 시자는 달르더라구요.... 힘들게 극복을 했어요 지금 저의 아들은 6살이예요 신랑은 예전과 행동도 달라지고 모든지 차분히 해결하려고 지금은 노력하고 있어됴 저도 많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잊어 먹고 있었는데 새댁의 글을 읽고 남의 일이 아니였어요. 성격이 맞지 않으면 아이가 없을때 빨리 해결 하세요 아직 젊으시고 능력이 있으니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모두를 자기 자신부터 나빴던 감정은 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강하게 마음을 다스리세요. 지금은 가끔은 그때 성격이 나오긴 하지만 너무 너무 행복 하답니다.
언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