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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침수된 수림지


BY 큰소리 2000-08-24





-유안진 님-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서로를 버티어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 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주리라





그러다가 어느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라,


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이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이 돋아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




수국님의 것을 조금 손보았는데 그림높이가 고집부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