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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보고서........상추쌈 친구들아!!!!.


BY 루비 2000-08-26

상추들아!
나 없는 동안 잘들 지냈냐?
잘 다녀오라고 쓴 친구들이 하나도 없구만..
무지 서운타. 루비 삐짐.
내가 너희들에게 그리도 무심한 존재였다니... 흑흑흑..
그래도 휴가 보고서는 제출한다.
궁금해 할거 같은 친구들을 위해서리..
그리고, 너무 아름답고 좋은곳이라 너희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내가 간곳은 경남 통영의 사량도란 섬인데, 여기 천안에서 가는데만 8시간이상이 걸렸다.
우린 기차를 이용해서 갔고,택시와 배를 이용해서 사량도란 섬에 도착했다.
차를 가지고 가도 되겠더라. 배가 차도 실어나르는 여객선이거든.

사량도는 주섬인 상도와 하도가 서로 마주보고있고 상도에 금평항이 있으며, 상도의 중앙을 가로 지르는 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지.

첫날은 대항해수욕장에 민박을 잡고 그곳에서, 싸온 음식으로 밥을 해먹고, 야경을 보며,, 다음날 산행을 위해서 일찍 취침에 들어갔고, 다음날 6시에 돈지리 포구로 마을버스를 타고 가서 7시에 산행시작.

사량도 산행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죽이고, 주능선이 암봉으로 연이어지고, 지리산에서 옥녀봉에 이르는 종주코스에는20여 미터 정도의 2개의 철사다리가 있는데, 이중 하나는 완전히 75도 이상의 각도로 아슬아슬 하더라. 그리고 밧줄타고 오르고 내리기. 수직로프사다리등 꼭 유격코스 같은 느낌이더라고.

산 정상에 올라보니, 남쪽으로는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사천시를 앞세운 지리산의 장쾌한 주능선이 보이더라고.. 진짜 멋지더라.

아슬아슬한 암벽, 칼날 같은 능선, 연이어진 암릉을 타는게 좀 험하고, 위험하고, 힘든 산이지만,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더라.
정말 위험한 곳은 우회로가 있어 괜찮어.

6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돌아와, 해수욕을 즐기는데, 휴가 끝이라그런지 피서객이 우리밖에 없드라고.. 넘 조용하고 좋더라.
남편이랑 수영하고 밥해먹고 섬 구경하고 등산하고..
2박을 그곳 사량도에서 보내고, 3박째는 통영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통영구경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짧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짧긴했지만, 알차고 넘 기억에 남을 휴가였다.
다시 한번 갈 기회가 있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쉬음을 달랬다.

다행이 우리가 그곳에 있을땐 날씨가 넘좋았구,, 집에 돌아오는 중에 비가 오더라고.
덕분에 내가 새까맣게 타긴했지만.ㅎㅎㅎㅎㅎ.

이상 나의 휴가 보고서를 마친다.
상추들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량도에 꼭 가보길 바란다.
후회는 없을테니깐.
그럼 주말 잘들 보내고.. 안녕이다.

참!
정팅은 어찌 하기로 했는감?
그것이 궁금하다고라고라..
이곳에 쪽지 남겨주기 바란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