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10

먼산 바라기


BY ksna50 2000-09-06

51세의 왕초보 아줌마가 헤매고 다니다가 여기에 들렀습니다.
부산에서만 50년을 살다가 서울로 이사온지 이제 8개월 되었습니다.
익숙지 못한 서울생활, 내성적인 성격탓에 집안에서 별로 하는일 없이 지내자니 무척 답답하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3층 창문 너머로 먼산을 우두커니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오늘도 먼산을 바라보다가 수목들의 초록빛이 눈부시게 빛나는게 부산에서 늘 보던 정든 배산이 생각나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사람이란 오래 정 들었든 곳을 잊지못하는 그런 병이 있나봐요.
친구들도 보고싶고 같이 어렵게 지내오던 동료들도 너무 보고싶어요.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니 마음이 좀 가라 앉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