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갗에 스치는 바람도 쓸쓸하고
정말 가을은 좋으면서도 아픈 계절인 것 같아요
가을만 되면 가슴앓이를 한답니다.'
참 우울 합니다
남편은 더 많이 우울하구요
올 봄에
남편 친구가 유서를 남기고 청평댐의 철탑에서 목 매달아 자살했거든요.평소에 좋은 차 타고다니며 허허 거리고 친구들 술 사주던 친구였는데....
또 다른 친구는 기원에서 단짝이되어 토,일요일마다 같이 바둑두고 했던 친구인데 그만 세상을 떠났어요 불과 몇개월 사이인데..
정말 허망했어요. 남편은 물론 더 했겠죠
그런데 또 다른 남편의 가까운 친구가 아파요!
종양이 있는데 수술을 못 한대요
그냥 방사선 치료만 한대요
어쩌면 좋아요!
남편은 어쩔 줄 몰라해요.
잠을 못자요.
저도 무척 우울해요
남편을 어떻게 위로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정말 40대에는 특히 건강에 주의해야 하나봐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남편의 친구가 제발 제발 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