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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BY 사비나 2000-09-14

장벽
아십니까?

사랑이 올 때는 소리가 없다는 것을.

발자국 소리는 물론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사랑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의 가슴에 들어앉게 됩니다.

그러나 갈 때는 다르지요.

조용히 간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로 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올 때와는 달리 너무나 큰 흔적을 남기고 간다는 것을.

사랑이 남기고 간 발자국,

그 어두운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