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님을 모두들 알고 계시겠죠?
그 선생님께서 며칠전 타계하셨답니다.
전 이미 돌아가신 분인 줄 알았어여.
저희 집에서 보는 일간지에 그 분이 16세때 쓴 시가 있어 제가 감히 올려 보려 합니다.
나의 꿈
꿈, 어젯밤 나의 꿈
이상한 꿈을 꾸었노라
세계를 짓밟아 문지른 후
생명의 꽃을 가득히 심고
그 속에서 마음껏 노래를 불렀노라.
언제고 잊지 못할 이 꿈은
깨져 흩어진 이 내 머릿속에도
굳게 못박혔도다.
다른 모든 것은 세파에 스치어 사라져도
나의 이 동경의 꿈만은 길이 존재하나니.
울 아덜이 15세입니다.
한창 꿈이 부풀어 있을 나이.
난 이 시가 좋아 울아덜 책상 위에 예쁜 종이 위에다가 써서 붙여 놓았습니다.
"그래! 꿈을 갖고 사는거야. 우리의 참다운 삶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