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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되면 생각나는 9년전 나의 실수


BY 장미숙 2000-09-18

남편을 일찍 만나 3년동안 뜨거운 연애를 한 끝에 재산.장남 재보지않고 남편만보고 결혼을했습니다.
방2칸집에 시아버지 시동생 그래도 신혼이라 마냥 행복했습니다.
결혼하고 맞이한 첫 명절 추석(알고보니 종가집)
작은아버님. 작은어머님 모두 모이셨고 큰방은작은아버님 작은방은 작은어머님 아버님 말씀이 "방도그렇고 너희는신혼이니
집근처 여관에가서 자고아침 일찍 오너라."
우리는 신이났죠.
아침 일찍 집에 도착.난리가났습니다.질부 쌀통에 쌀이 없어.쌀통에 쌀이 없어? 네에?
쌀가게 여기저기 정신없이 뛰었습니다.
그런데 모두 문은 닫히고(요즘은 슈퍼에 쌀이거의 있지만)
어쩔수 없이 옆집으로향했습니다.
"아줌마 쌀좀 빌려 주세요."
빙그레 웃으시며 큰 양푼으로 쌀을 퍼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달아오릅니다.
지금은 햅쌀을 미리미리 준비해놓을 정도지만요.
그때 그옆집 아주머님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