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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미미와 헤어짐이......


BY 헤미 2000-09-22

사랑하는 미미와 헤어짐이......

쉰이 넘은 나이에 사랑의 아픔을 눈물로서 지울 수 없는 낙서를 옮깁니다.
그녀가 4월30날 오후12시 정각 촌집 잔디밭 장미광장에서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임종을 지켜봤습니다.
불의의 사고였습니다.
가파른 숨을 허덕이며 피를 토하고 쓰러진 미미.
우째 이런일이....
그를 만난 것은 10년이 좀 넘은 것 같습니다.
삶이 고달파 할 때 그는 친구가 되어 주었고
시골의 적막한 밤을 그녀와 단둘이 지내며 소주잔에
부처님을 찾으며 번뇌하고 외로울 때 곁에서 따뜻한 훈기를 주던 그녀였습니다.
취해서 긴긴밤을 코골이로서 우리는 인연을 쌓았지요.
우리 부부가 다투면 숨을 죽이 던 그녀.
술이 만취가 되어 오면 쥐구멍을 찾던 그녀.
저는 그녀에게 신세만 졌습니다.
그날 따라 유가 산사에서 열리는 미나리파티에 참가하기 위해
서두른 것이 화근이 된 것 같습니다.
차문에 부딪힌 그녀를 확인했을 때
동공은 멈추었고 간신히 뱉어낸 숨소리는 가늘어 회생을 기대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린 통곡을 했고,
싸늘해져 가는 미미를 응급처치 할 수 없는 불행한 순간들.
파릇파릇하게 올라오는 잔디밭.
꽃망울이 달린 장미와 화려한 연산홍이 피여 있는 정원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색동보자기로 염을 하고
우리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을 잘 볼 수 있는 양지 바른 곳에
국화잎과 함께 묻었습니다.
돌아오는 신작로에서 우리 부부는 대성 통곡을 했습니다.
IMF의 긴 터널을 함께 하면서 우리의 운명을 불안 해 했고
아들과 딸이 어려 울 땐 동반자로서 역할수행을 잘했지요.
이제 행복감에 젖어 감사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두고
그녀는 떠나 갔 습니다.

10년을 함께 살아온 미미<지와와;애완견>를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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