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10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친구야!!!!!!!!!


BY 별꽃 2000-09-22








사랑 그대로의 사랑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 하는 피곤한 마음 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 속에서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 속에도

십 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맘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를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 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 채
입 맞춤을 하는


아름다운 날이 아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잊혀져 가게 될 각자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