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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BY soo 2000-09-22







**********모습*********


나무들은 꽃이 져도


바람을 찡그리지 않는다.


자신의 고통을 인정하고


소화 시킬 수 있


여유를 지니기까지


그리움은 잠시 접어두자.




푸른 하늘을 보며


맑은 눈을 지닌


마음이 여린 이가 걸어갈


길을 찾는다.


그 길목 한편에서 지켜보며


나무처럼 서 있을 수만 있다면


아니, 들꽂만큼만 있어도


고통은 결코 그대를


지배할 수 없으리.

=====서 정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