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은 파랗고 내 가슴은 일렁거려요.
결혼 12년. 서로 상처도 주고 받으면서 서로 행복도 주고 받으면서 살아왔었는데........
모든게 귀찮아요.
사랑한다는 말도 허공에 흐드러지고 가슴이 허해요.
난 사랑을 하고싶어요.
그냥 그런 사랑이아니라 아주 열정적인 사랑 말예요.
내 가슴에 바람이 들은걸까요.
남편은 뜨거운 사랑은 주지않아요.
나도 그런 뜨거운 사랑을 해봤었나 가물 가물거려요.
목마르게 나를 갈망해주고 잠들기에 날 생각해주고 날 기쁘게 해주려고 애쓰는 남자가 갖고싶어요.
이 가을 왜 이리 힘들고 허전한가요.
삼십대 후반에 왜이리 중심을 못 잡는지 몰라요.
그냥....... 그냥.......
사랑이 하고싶어요.
남편이 그래준다면 넘........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