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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부부] No.5


BY 타라소 2000-10-09


00.01.15 나

야!!~~
백조생활이 이리도 좋은 것이구나!!~
아침에 12시까지 디비져 잤다.
인나보니 역시 남편님은 출근한 뒤였다.
비됴가게가서 비됴를 빌렸다.
회원비 만원을 빳빳한 천원짜리 쌔걸로 내는데
옆에 있던 아줌마가 바까 달란다.
우쭐한 기분에 바까줬다.
근데 더 있으면 더 바까 달란다.
갑자기 내가 신권 바꿀때마다 졸라 야리던
은행 여직원 지지바가 떠올랐다.
"저도 쓸라고 바꾼거예요" 하고 그냥 나와버렸다.
조금 쪽팔렸을꺼다. 메롱이다.
남에게 쪽 주는것은 나의 쾌락과도 같다.
3개의 비됴를 연속으로 때렸다.
이야야야야!!~ 잼잇다.
근데 남편이 왔다.
밥 없는데...했더만 버럭 화를 낸다.
집에서 노는 주제에 밥도 안 해놓는다고...
짱깨 시켜 준댔더니만, 더 큰소리다.
이제서야 느꼈다. 백조의 한을...
단 하루만에 백조는 이렇게 멸시를 받는구나.
친정에 가고 싶었지만 이 집의 일부가 내것이므로
절대 가지 않고 버틸 생각이다.


00.01.15 남푠

아니나 다를까...
저건 백조된게 행복해 죽을라고 한다.
아침에 나 출근하는데 인나지도 않는다.
"나 출근해!" 라구 말한게 무색할만치...
대자로 뻗어 자는 모습. 저게 여잔가 싶다.
칼 퇴근했다. 집에가면 그래도 지가 백조 주제에 밥을 해놓고
신혼때처럼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헛집었다.
아직도 혹시나?를 연발하는 내가 미친넘이다.
배깔고 디비져서 비됴보고 있다.
3개 연속 스트레트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밥 달랬더니 짱께 시켜준답시고 다이얼 누르고있다.
내 신세가 가련해보여 화를 냈다.
어쩔씨구리?
같이 화낸다. 지가 밥순이냐며...
어무이~~~
밥이나 제때 해줘보고 그런 소리하면 미안하기라도 하지.
인간 염장이 이렇게 질러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머잖아 너는 내 손에 버려진다....를 또다시 다짐하며
힘들게 잠자리에 들었다.
배가 고파 잠도 잘 오지도 않았다.

...............................No.6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