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름은 꽃이어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사막에서
노랗게 피어 살아 있어요.
살아 있다는 것은
죽음을 앞에 두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두려워 마세요
나에게 인내와 사랑이 있답니다.
세찬 바람속에서도
나의 뿌리는 뽑히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나의 살갗은 불붙지 않았습니다.
내가 지닌 인내와 사랑은
그야말로 나 혼자만의 눈물이랍니다.
- 이세방 '사막의 꽃'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