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잤어요. 5시부터 6시까지...
전화벨 소리에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어요.
남편이였어요. 푹꺼진 내 목소리를 듣고는...
"잤어, 깨워서 미안해!
피곤하지? 애들은 뭐해? 오늘 저녁회의가 늦게까지 있을것
같은데...! 먼저 저녁먹어. 나두 될수있는데로 일찍 들어갈게"
비몽사몽간에 이런 얘기들이 오고 간거 같애요.
어!, 보고싶은데...빨리 들어오지!
저녁은 아이들하고만 간단하게 차려서 먹어야 겠어요.
제가 낮잠을 자는이유는요, 이렇게 맨날 늦는 남편하고
대화를 많이 하려고 자두는거에요.
전 원래 초저녁잠이 많아요...낮잠 자두지 않으면, 하루종일
떨어져 있던 남편하고, 거의 한마디 대화도 하지 못하고 그냥
자게 되거든요.^^
이런 제 노력이 가상하지 않으세요??
횡설 수설 하고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