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99

짱아찌 무우 자르면서...


BY 남순덕 2000-11-06

어제 성당을 갖다 오면서 짱아찌 말릴 무우를 샀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짠지 무우 사서 짠지를 담근 다음에, 짱아찌를
말리고 싶어 하시길래...
무우 2다발을 다시 사러 갔습니다.
아들 녀석은 컴퓨터 게임 하느라 같이 가자고 하는 내말은 듣는둥 마는둥......(섭섭ㅠ.ㅠ)
아직도 좋은 무우가 어떤것인지 모르는 저에게 시어머니가 먼저
가서 골라 놓으신걸, 있는 힘을 다해 낑낑 들고 왔습니다.
싸게 샀다고 흐믓해 하시는 어머님을 보면....
썰어 말리는 무우가 얼마나 많은지, 우리 식구가 다 먹는것은
아닐텐데... 왜 저렀게 많이 말리시는지 이해는 할수 없지만,
어린 시절, 우리 어머니들이 하시던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흐믓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