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갖다 줘라!!
오빠가 갖다 줘라!!
아이고 또 시작이대이~~
토요일 만화 빌리러 갈 땐 서로 간다고 난리더니,
일요일 저녁, 반납 할 때만 되면 서로 미루느라 난리 뻐꺼통.
한참을 모르는 척 있어도 끝나지 않고, 쌈박질이 점점 커지는 깁니다.
지난 번에 내가 갖다 줬으니 오늘은 니가? 오빠가? 악악!!!!
오매 시끄러버!!!
씩씩한 잔 다르크,
냅다~ 만화책을 베란다 창문 밖으로 휙~던졌슴다.
아이쿠!!!
이게 뭐꾜? 하늘에서 뭐시 떨어져 내 머리통을 치노???
웅성웅성~~~
글씨,웬 책이 어데서(?)떨어져 사람을 잡노??
왕청시럽게스리, 사람 잡겠대이~~
조용~~~
어매 내가 지금 뭔 짓을 한 거여?
갱찰서가 바로 요 앞인 디?
자수하기 무서버 쥐죽은듯~~
본심이 아니었슴다.
고의성이 없는 오로지 우발적 사고였슴다.
어제 우리집 밑을 무다이 지나다 대그빡 뿔난 분께,
요기서 사과 말씸 올립니다.
부디 누가 그랬는 지 찾지 말아 주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