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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BY 스칼랫오하라 2000-11-09



그대를 알고 부터
사랑하는 일만이
사랑의 전부가 아님을
알게되었습니다.

넘쳐나게 담아도
또 빈자리가 남을 수 밖에 없는
큰 그릇이었습니다.

사실은
눈물이 마를 그날까지
내 전부를 내주고도
허물어지지 않을거라 믿었던 그대에게
이제야 부끄러움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일만이
내 사랑의 전부가 아니었음을
사랑 받고픈 욕망 또한
내사랑의 절반이었음을...

그대를 좋아합니다.

그대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토록
그대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가 알고 계신 수많은 사람중에
내가 이땅에 발딛고
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숨결 중에
하나의 호흡으로
내가 숨쉬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대를 바라보는 수 많은 눈들 중에
애타게 갈구하며 늘 바라보는
내 슬픈 시선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대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수 많은 손들중에
그대 지친 어깨를 토닥거려 줄
내 거친 손 하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모르신다 해도
그대에게 사랑받지 못할 지라도
자신이 가진 사랑 온전히 다 전하지 못함을

늘 염려하는 한 사람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