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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가실제


BY 나예 2000-11-20


결국 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아무런 유언도 없이 '나 병원 안갈란다 병원은 무슨 병원' 하시며 팔 내저으시던 마지막 말씀이 막내 며느리에게 남기시고 하루만에 중환자실에서 의식없이 산소마스크를 쓰신 모습으로 맞으시더니 내친걸음 재촉하시느라 그리하셨는지 그길로 영원히 떠나셨습니다.

감긴 어머님의 눈은 금방이라도 떠질것 갖고 작은코에선 숨소리가 거뭇해진 입에선 금방이라도 '애미야'하실것 같은데 아무리 어머니 불러보고 차가워진 손발 주무르고 얼굴 어루만져도 어머님은 영원히 깨어나질 않으셨습니다.

저는 어떻하라구 어머님 그리도 허무하게 가셨는지요 이제는 정말 잘해드리려고 했는데 그기회조차 주시지 않으시고 그리도 쉽게 가버리셨는지요 이며느리 무슨 잘못으로 어떻게 잘못 모셨길래 오신지 삼일만에 휜주검이 되셨나요 이제와서 아무리 눈물흘리고 울어보아도 그 눈물 어머님 다시 깨울수 없다는것 알기에 더 가슴에 응얼이 맺힙니다.

어머님 부디 좋은곳 가셔요 다음생에 다시 저의 어머니로 오시거든 전생에 못해드린 효도 듬뿍해드리게 그?? 시집살이 불평없이 해낼께요 착하시기만 하신 어머님께 할줄아시는것 없으시다고 엄살부리신다고 감기갖고 안돌아가신다고 무례하게한 이며느리 용서하셔요 차디찬 흙 바닥 누우신곳에 차가운 이비 미치지 않도록 이며느리 기도드립니다.

어머님 안녕히 가세요 부디 좋은곳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