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92

norway님의 아줌마와 나의 아줌마


BY 공주 2000-11-22

이곳이 그 동안 분위기가 안좋기는 참 안좋았나 봐요. 너무 너무 조심스럽네요. 저는 norway님께도 반항할 생각이 없구요, 집요하게 제 주장을 할 생각도 없구요, 그냥 제 생각을 말해볼까해요.
(실은, 제가 이상한 소리는 하고 다녀도 겁이 많답니다......)

norway 님이 말씀하시길,
"아줌마, 그 인간 자체, 아이, 살림, 남자를 다 빼놓고 그 인간 자체만으로도 존재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줌마,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 같다"........

아줌마라는 한 인간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아이, 살림, 남자에게 두면....... 안됩니다. 그것이 제 주장이구요.

먼저 살림은 선택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드시 여자가 살림을 해야하나요? 저희 집에서는 제가 살림을 많이 하고 바깥일을 적게 하고, 제 남편은 반대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그 사람보다 살림을 잘하기 때문이지, 제가 여자여서는 아닙니다. 반드시 살림은 여자가 해야한다는 굳어진 생각....... 그 병폐를 가장 잘 알고 있는사람은 여자들, 우리들이지요.

남편에 자신의 존재가치를 두는.......
그런 여자들은 남자들이 때리면 맞고 살지요. 누구누구의 부인, 누구의 사모님, 그런것들 없이는, 자기 자신, 그 자체로는 초라함의 극치를 면하지 못하는 경우....... 때리면 맞고 참아야 합니다. 극단적인 예이지만, 틀린 말은 아닌듯 합니다.

아이....는 제가 약한것이..... 전 애가 없어요.
애를 낳아본일이 없어서 나중에 무슨 딴소리를 할지 모르겠는데,
전 아이에게 제 인생을 희생할 마음이 없네요.
아이를 안 가질수도 있구요 (요건, 제 남편과 저의 단골 싸움 메뉴예요. 난 0 제로, 그 사람은 최소한 둘, 능력있으면 셋) 그렇다고 해서 아줌마인척 하는 다른 아줌마에게 아줌마로써 기 죽을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요.

종합을 하자면, 아이, 살림, 남자가 제 인생에 결코 전부일수 없는 저는.....norway님의 말을 따르자면...... 아줌마가 아니네......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자꾸 질질거려서 죄송한데요,
그냥 의견발표였습니다. 반박이 있으시면 겸손하게 듣고, 여러분이 지적해주신 엽기적인 단어는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근데, norway는 요즘 춥죠? 거긴 살기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