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동생이 중학교때 저지는 실수?이다
우리집은 관악산을 바라보며 언덕위에 지어진 하얀 이층집이었다.
지금은 빽빽히 집들이 들어서 있지만 그당시는 집들이 드문드문 있어서 우리집이 너무도 눈에 잘 띠었다.
남동생이 조립 장난감을 너무도 좋아해서 어디에서 이상한 조립품을 잘도 사왔다.
그날도 M16(맞는지 잘 모르겠다.)과 유사한 조립품을 구해 왔다
지금은 장난감 총들이 무지 많지만 아마도 그 조립품은 정품은 아닌것 같았다.
동생 말로는 무게까지 똑같고 총 손잡이 색깔만 갈색이여야하는게 검정색이라나 아니면 그반대라고 했다.
총에 완벽을 가하고 싶은 동생은 진짜 총과 다른 총 손잡이 마저도 예쁘게 칠을 했다
친구는 끼리끼리라고 동생의 친구들도 같은 취미라 총들을 구입하여 똑같이 조립하고 색을 입혔다.
거기서 끝났다면 그 망신은 없었을것을....
그 녀석들이 총을 들고 우리집에 모인 것이다.
그 나이에 총 싸움 좀 해 보겠다고....
6명의 거구들이 2층에 모여 총 싸움을 쿵쿵 거리며 하다가 더 리얼하려했는지
아님 거구들에게 2층이 좁았는지 옥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몸은 자랄만큼 다 자라 큰데다 교복입는 녀석들이라 머리는 빡빡.
거기다 총알이 얼굴에 맞으면 아프다고 마스크를 하고
우리집 옥상에서 옆집 옥상으로 넘나들면서 총질을 해 댔던 것이다.
언덕위에 있는 집이라 아랫동네에서는 너무도 눈에 잘띄는터...
아래 슈퍼 아줌마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를....
"경찰서지요? 우리 동네에 간첩이 나타났구만요.빨랑 와주셔유.."
신고 받은 경찰. 확인차 둘만 우리집을 와보니 정말 옥상에서 마스크를 쓴 괴한 6명이
옥상에서 총을 들고 설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놀란 경찰 무전기로"정말 간첩 출현 지원요청 바람 오바."
하고 우리집 담 옆에 몸을 숙이며 지원 요청하는 것을 엄마가 다행이 발견하셨다.
"아니 지금 뭐 하시는 거여요? '
"아주머니 피하세요 이 집에 간첩이 출현 했습니다."
"아니 쟤들은 우리 아들놈과 친구들인데...."
그 이후?....물론 동네를 한바탕 시끄럽게한 이유로 그 6명의 악동은 한줄 종대로 경찰서로 끌려갔다.
그리고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 그 총은 해부 되었고 다시는 못 가지고 놀게하겠다는 아빠의 각서로 풀려왔다
한동안 간첩이라고 놀림을 받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