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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저녁


BY 겨울산 2000-11-28

어디까지 걸어야 내 그리움의 끝에 닿을 것인지..

걸어서 당신에게 닿을 수 있다면

밤새도록이라도 걷겠지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 버리고

나는 마냥 걷기만 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도 그냥 건성으로 지나치고

마치 먼 나라에 간 이방인처럼 고개 떨구고

정처없이 밤길을 걷기만 했습니다....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도 있다지만

짧은 이별일지라도 나는 못내 서럽습니다...

내 주머니 속에 만지작거리고 있는 토큰 하나,

이미 버스는 끊기고 돌아갈 길 멉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걸어서 그대에게 닿을 수 있다면

그대의 마음으로 갈 수 있는 토큰 하나를 구할 수 있다면...

나는 내 부르튼 발은 상관도 않을 겁니다...

문득 눈물처럼 떨어지는 빗방울,,,

그때서야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아아.. 난 모르고 있었습니다....

내 온 몸이 폭싹 젖은 걸로 보아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네 가슴속에서..지워지지 않을 존재니까..

영원히 네 가슴속에서 별이 되어..

너와 함께 있을게..

안녕...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