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 된 애기 엄마입니다.
애기는 막 걸어다니며 재롱을 피우고 있고 직장을 막 관뒀읍니다.
다시 알아보고 있는데 가고 싶은 곳은 경쟁이 치열하고 일자리가 난 곳은 교통이 말도 못하게 복잡합니다. 덜컹 전세계약은 해놓아 집은 비워줘야 되고....
웃고는 있지만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수면시간도 엄청 줄었읍니다. 밥맛도 없고
남편은 뭐가 걱정이냐면 덤덤하지만 자기도 속으로 생각이 많겠죠
둘째애기를 가졌는데 이 몸 무거워질 마누라를 어디로 출근시킬것이며
지금 있는 집은 들어올 사람이랑 타협해서 우리가 계속 살아야하는데 부동산 중개소에서 말을 중재해주지 않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이사비를 대신 복비로 주겠다고 해도 계약 위약금까지 다 물어야 한다네요
똑같은 아파트가 비어있어 그 새로운 입주자들이 들어가도 되는데 말입니다. 다른 동으로 이사가야한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그런 융통성은 없는 걸까요?
오늘 아침에 계약을 해야되는데 ........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