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77

축하


BY r갈색추억 2000-12-15

저랑 친한 형님의 이야기 입니다.
오늘 형님의 이야기를 듣고 얼굴은 웃고 눈에는 눈물이 핑그르르....
형님은 아들아이가 유치원에 다닐때 사별하시고
혼자힘으로 아들을 키우고 사셨어요.
지금 그아들은 삼십살이 되었네요.
그때에는 왜그리도 살기가 버겁고 힘이 들었는지
입에 풀칠하기도 바빴대요.
남편기일날 이 되었는데 도저히 젯상을 차릴수가 없어서
아들과 추도식을 햇답니다.
저녁두 아닌 아침에 케익에 초를꽂아 불을켜고 평소에 좋아하던
커피 한잔과 담배를 한대 불을붙여서 놓고
간단하게 기도를 했답니다.
이 다음에 돈 많이벌어서 잘차려 제사 지내주마고 묵념을 하고
급히 출근을 했대요
저녁에 돌아와서 그대로 있는 제사상을 보니 케익 한가운데에
큰글씨로쓴 초콜렛글씨가 보이더랍니다.
축 이라고쓴그글씨 땜시 혼자서 웃다가 울었다네요.
남편 기일을 축하라니요.
이얘기를 하면서 형님눈에는 눈물이 고였구요
저는 형님손을 꼭 잡아주었답니다.
형님!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시라구 기도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