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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이야기속의 주인공이 된 날


BY inchunflower 2000-12-15

2000년 12월12일
이 날은 나의 29번째 생일.
주부들은 항상 그렇듯 24시간 가사노동의 테두리안에 존재한다.
남편의 뒷바라지, 아이들의 뒷치닥거리, 청소, 설겆이 등.....

괜히 기분이 우울해진 그날 새벽(12월12일 새벽0시30분경)
난 computer를 켜고 이 사이트에 접속을 했다.
이것저것 보다가 이벤트에 참가.
아무런 생각없이 뭐가 경품인지 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즉석복권을 긁은 순간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주인공이 되신걸 축하합니다"
라는 메세지가 뜬 것이다.

이건 또 뭐야????
그렇다. 바로 내가 3등에 당첨된 것이다.
세상에 이런일이...

그날 저녁 남편이 생각지도 않았던 선물을 사왔다.
예쁜 핀과 장갑. 사실 선물은 일주일전 오리털 파카를 받았기에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날 흩날리던 첫눈에다가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준 우리 5살 3살짜리 아들까지....
내 생애 잊지 못할 그런 날이었다.

모두모두 고맙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