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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시어머니가 동시에 아프면~~~


BY 마녀빗자루 2000-12-26

크리스마스 연휴에 친정에 갔다왔어요. 시댁이야 제사다 머다해서 12

월달 한달만대도 뻔질나게 드나 들었지만 친정은 12월달 이번에 간것이

처음 이였죠. 울 친정엄니 맴이 아픈것인지 몸이 아픈것인지 코가막혀

콧물 찍찍에 머리가 뽀개질듯이 아프시다면서 몸져 누워 계시더군요.

의약분업이다 머다해서 약한번 제대로 먹어 보지도 못하고 생짜로 감기

를 앎고 계셨던 거예요. 늘 그렇듯 나쁜 딸년, 엄마한테 신경질만 디립다

부렸죠. 제가 철들면서 부터 엄마는 그렇듯 맨날 우울해 하셨어요.

성격이 원래 그래 울엄만.... 그러면서 그러려니 그러려니...

이번 감기 엄청이 오래 간다고 허던데 엄마 보름을 그렇듯 앎고 계신거예요.

맨날 아프다고 하는 엄마 병원한번 모시고 가보지도 못하고 모시고 간다

해도 아직 젊은 엄말 모시고 간다는 것도 그렇고 그냥 속상해서 "엄만

맨날 아프다고 한다고 디립다 성질만 부렸죠. 보다 못한 울신랑 엄마

를 모시고 가까운 병원으로 동행을 하더군요. 그런데 울집서 출발할때

부터 울신랑의 얼굴이 않 좋아보였는데 원체 말이 없는 사람이라 그러

려니 했죠. 그럭저럭 울엄마 누워있고 아빠 나가시고 잠깐 우리신랑

이랑 동대문 새벽시장 나갔다 오고 하니깐 연휴 이틀이 지나가 버리더군요.

그런데 어제 저녁 친정에서 집에 도착하니깐 7시가 되더군요. 울신랑

컴텨방으로 직행하고 아이 늘어져 자는것 침대에 눕히고 남은 밥이 있어서

볶음밥이나 해먹으려고 야채를 썰고 있었죠. 그런데 울신랑이 컴텨방

에서 전화하는 목소리가 들리더군여. 가만히 들어보니 시엄니와 통화

중인것 같았어요. 전화내용 인즉 "어머니 지금은 괜챦으세요? 잠깐

애 데리고 장난감 사줄려고 백화점 데리고 나갔어요. 네~~ 신정때

갈께요" 그런 내용이었죠. 전화를 끊은 신랑을 보고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답니다. 그런데 울 신랑이 그러더군요. 토욜날 우리 친정에 가

기전에 회사에서 자기집으로 전활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머니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도 않고 기관지가 완전히 마비될 정도로 감기가

드셨다고 했더랍니다. 그 소릴 듣고 저가 그랬죠. 그럼 왜? 나한테

얘길 않했냐고... 그러자 울신랑 그러더군요. 니가 부담 느낄까봐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마 처갓집 간다는 소린 못하고 회사

직원들 모임이 있어서 거기 간다고 둘러 쳤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말하는 울 신랑 마음이 넓은건 사실인데 저는 너무 속상하더군요.

친정엄마, 시엄니 모두 감기몸살로 누워 계시고 저도 친정에 셋딸중

맏이고 시댁에서도 시누가 없고 아들만 둘에 맏이고 그러다 보니 책임감

이나 부담이 남들의 제곱이니.... 그래도 두분다 자리보전하면 1순위

는 아무래도 시엄니인데.... 울 엄마가 불쌍하단 생각도 들고 또 다시

생각하면 그래도 딸은 엄마편 이라는데 속마음 털어놔줄 딸도 없고 아프

다고 아들네미 집에 전화 한통 않하시는 시엄니도 않됐고....

암튼 마음이 복잡하네요. 여러분 그래도 시엄니와 친정엄니 두분다

아프시면 1순위는 시엄니죠? 답변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