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날 날 내내 정말 blue 그 차체였다..
나는 아이들은 선물 사서 트리밑에 놔주구
남편에게도 울 목도리 하나 선물 했다..
우리 남편은 크리스마스가 되기도 몇칠 전부터
나에게 뭐 가지고 싶나는둥
저녘은 어디가서 먹고 싶냐는둥 유난을 떨었다..
원래 아내를 위해서 깜짝 선물이나 이벤트 이런거랑은 거리가 좀 먼 사람이라서.. 웬일이가 싶기도 하고 또 그렇게 물어보는게 기회다
싶어서
'우리 그냥 어디 분위가 좋은데 가서 저녁에 술한잔 마셨으면 좋겠다'
라고 대답한 나...
그러나 나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이남자 선물이 어떻고 장황하게만 늘어놓더니만
그말은 어디가고 내가 싫다는데도 굳이 삽겹살집에서 고기 구워먹고
나오는데...그래도 속으로는 그래 워낙 그런 분위기 있는데서 밥 먹는거 싫어하니까(먹을건 없고 비싸다고..)
밥 먹고 술한잔을 하러 가자고 하겠지??
오!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여!
이 남자 저녘먹고 와서는 10시에 방에 들어가 잠을 자도다...
그리고 그 다음날 크리스마스날 난 하루 세때 밥만 열심히 해
먹였다....
하두 기가 막혀서 오늘까지 정말 이 꿀꿀한 기분이 풀리지 않는다..
차라리 말을 하지나 말던지..
남아일언 어쩌구 하는말도 이제 옛말이 되고...
돌아보면 얼마나 자상하고 친절한 남자들도 많은데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남자를 주셨나이까..
하나님....
하긴 이런 크리스마스는 약과다..
내 생일날 한번 변변히 챙겨준일 한번 없으니...
정말 말이나 하지 말지...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말값이라도하라고 했더니만
넌 너무 눈이 높아서 내가 사다주는거 싫어 할거라나..
그 순간 방귀하면 한가닥 하는 우리 남편 내가 제일 싫어하는 독가스
내뿜고..내 입에서.'으 살인가스'하는 말이 나오자
이 남자 이게 기회다 싶었는지 안했는데 무슨 냄새가 나냐고 화를 버럭 낸다..내가 그 속을 모를리 없지만 선물이니 분위기니 따지는
내 자신이 치사해져서...
그냥 넘어가 버렀다..
어이가 없죠?
그래서 제가 결심했죠 이런 남자는 대자보를 써서
널리 이 만행을 알려야 한다구요...
그나저나 오늘도 이 남자 보기싫어서 난 어떻게 살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