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 대장 오늘 망년회로다 늦는대나..
걍 할말은 없다.
근디 괜시리 뭣인가가 자꾸 올라온다.
시숙이란 형님 조카가
방학이라고 특별히 휴가내
맘묵고 방문 하셨다.
모처럼 오는기라
나름대로 준비할것도 많아
맘도 바쁘고 몸도 바빴다.
오늘 중요강의도 들어야 되는디
눈물을 머금고 빠뜨릴 수밖에 없었던
이내심정은..아~
공부할게 많아
요즘 내내 풀로 바빴다.
그러다보니
집안이 남의 방문을 받기엔
넘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곳저곳 손댈데도 많고
묵은 청소할곳도 많았다.
그래서 조금 도와달라 했는데..
말로만
자기발전을 해야한다는 둥
수업 빠지면 안된다는 둥 하면서
전혀 도움이 안된다.
도움은 커녕
일만 안만들고
잠이라도 제대로 자게 해주면
더 바라지도 않겠다.
맘맞지 않는 이와
함께 산다는 거
무한한 인내와
도닦는 수련의 과정인것 같다.
어찌하지 못하는 제버릇을
탓한들 내입만 아프지..
그래서
누군가는
사람들이 자기랑 잘맞고 잘통하는 이와
살려는 이유가
에너지가 적게들고
참을 일이 적기 때문이라나..
자기랑 다를수록
긴장도가 높아지고
더 많이 참아야 되고
자기를 절제해야 되니
그게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유유상종으로 간대나, 편해서...
아,
나도 이젠 유유상종을 지향하고프다.
편하고자프다.
근데
내가 또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
그걸 잘 모르겠다.
갑자기 정체감의 혼돈이 몰려온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남이 어케 나를 알랴?
내이름이 꼭 삼숙이 같음은
이름의 느낌처럼
조금은 맹하고
덜떨어진 사람같아 내가..
그냥
주저리 주저리
나오는대로 지껄여 봤다.
안하던 일을 많이 했더니
육신이 넘 고단하다.
신이
내게 넘치는 체력을 안주시는건
넘 방방댈까 염려해서 인가..
조신헐테니
기본적인 체력은 주소서서.
밥해먹고
남편이랑 애들 뒤치닥에
내공부하고 봉사할 수 있는 체력..
이 소박한 체력 그이상은
바라지 않을테니
이 기본은 되게 해주시길 바래봅니다.
자판을 두드려 보는 이 느낌이 좋다.
타닥 타닥 타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