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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귀기


BY 빨간모자 2000-12-27

내 성격이야 원래 그런거 스스로 모르는 바도 아닐진데 요즘 참 갑갑함을 많이 느낀다.

남들은 인터넷한다고 하면 채팅친구 몇명이나 사귀었냐고 물어오는데 벌써 인터넷바다 이곳저곳 헤메인지 몇달짼데 아직 나에겐 컴친구가 한명도 없다. 부끄럽게도

그래서 난 사교적이고 사람좋아하는 분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다.

내가슴에 자물쇠를 채우지도 않았는데 왜 아직도 이모냥일까.

용기내어 채팅이라도 할라치면 어쩌다 한번 끼어든 대화에 찬바람불기 십상이고 일대일 대화라도 할경우엔 이사람 뭐하는 사람이야 혹시 쳇사냥꾼 아닐까 지레겁먹고 아주 기본적인 대화만 하니 좋아할사람 그누굴손가 말이다.

상대가 나에대해 자꾸 물어오면 어느사이 가슴에선 신호가 온다. 부담스럽다. 혹시모른다. 빨리 떠나라고 재촉이다.그러다보니 내속네 보이며 터놓을 친구가 그리우면서도 용기가 없다.

내가 진실되지 않은건가

아컴에 와서 보면 여러분들이 보이지 않아도 가깝게 지내시는 분들

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다. 그런분들은 참 복받은 분들이다. 이

런나한테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도 나처럼 될까봐 겁난다.